산다라박, 지드래곤이 YG에 휴대전화 압수당했던 일 회상 “남자들 꼬시는 줄 알았다…”

산다라박은 자신의 친구이자 빅뱅 리더인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 내에서 ‘루머’를 퍼뜨려 몇 달 동안 휴대전화를 빼앗긴 일화를 공개했다.

산다라박, 지드래곤 루머 퍼뜨려 휴대전화 압수

2NE1 산다라박은 이날 방송에서 빅뱅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가 휴대전화를 빼앗아간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월 18일, JTBC ‘짭짤한 전당포’에는 채리나, 나르샤, ITZY 채령과 함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여자 아이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곳에서 산다라박은 2009년 자신의 소중한 물건 중 하나인 핸드폰을 들고 나와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어떤 브랜드 광고 기간에 사용하던 휴대폰인데, 권지용(GD) 때문에 YG 사장님이 가져가셨다가 나중에 돌려주신 소중한 휴대폰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 산다라박은 흔쾌히 내레이션을 건넸다.

“이 폰은 권지용 때문에 빼앗겼어요. 데뷔할 때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꽤 유명해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는데 사장님께 숨겼다.

남자들한테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안 받곤 했어요.”

그러던 중 한 연예인이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껴 빅뱅 지드래곤에게 다가가 안부를 묻기로 했다.

“사실 평소에는 전화를 안 받곤 했는데 한 남자(연예인)가 술을 마시면서 지드래곤에게 연락이 안 된다며 ‘다라누나 연락 안 온다’고 하소연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지드래곤은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YG의 첫 걸그룹이라고 생각해서 남자 연예인을 피하는 걸 좋아하셨고, 그게 우리의 자존심이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 사이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지드래곤의 의도는 산다라의 이미지를 가장 좋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지만 소문처럼 YG 사장에게 전해졌고, 산다라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결국 상사에게 연락이 왔고, 그는 내가 어떤 남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 전화를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몇 달 동안 휴대폰 없이 살아야 했어요.”

이를 듣던 홍진경은 이렇게 말했다.

“지드래곤이 미안했을 텐데.”

산다라박은 남자 아이돌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이렇게 답했다.

“그가 미안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지드래곤이 저지른 우스꽝스러운 ‘실수’에도 불구하고 산다라박은 지드래곤이 자신뿐 아니라 2NE1도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한 아티스트들처럼 잘 대해줬다고 증언했다.

“저희가 선배지만 후배 그룹이라 지드래곤이 빅뱅 이후 데뷔하는 첫 후배라 많이 챙겨줬어요. 스타일리스트 찾기부터 의상과 무대에 대한 조언까지, 우리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신경을 많이 쓰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