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IBK페스티벌 공연 단축 주최에 팬들 분노

기업은행은 실수했지만 지코는 사과했다

지코 팬들은 극심한 분노 속에 주최측에 강력한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9월 16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2023 IBK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페스티벌이 공개한 공연 라인업과 시간표에 따르면 지코는 오후 9시부터 약 30분간 최종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코의 팬들에 따르면, 빡빡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선배 아티스트들의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지연이 발생했다.

다수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페스티벌은 대개 일정을 꼼꼼하게 따르기 때문에 주최 측은 이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연은 계속 지연됐다.

이에 따라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지코는 당초 예정된 30분 대신 10분만 무대를 펼쳤다. 지코는 공연장 계약상 모든 공연은 오후 10시에 종료되어야 하며, 연장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아무노래’, ‘새빙’, ‘거북선’ 등 3곡을 선보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정말 안타깝다. 공연도 꼭 하고 싶고, 약속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계약상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야외 공연이다 보니 시간적 제약이 있었을 텐데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음 곡이 앙코르 없는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IBK페스티벌의 노력 부족에 대해 아티스트와 관객들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