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비가 만든 두 보이그룹(MBLAQ & Ciipher)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낸다.
가수 겸 배우 비 (본명 정지훈)가 2020년 7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같은 해 박진영과 듀엣곡을 발표하고 후배 가수 청하와 신곡 ‘WHY DON’T WE’로 활동하며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에 비가 자신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를 통해 처음으로 프로듀싱하고 선보인 7인조 보이그룹 싸이퍼 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퍼는 데뷔 전부터 ‘비가 낳은 아이돌’, ‘정지훈과 아이들’로 불렸다.
비 역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희는 싸이퍼의 데뷔곡 ‘I Like You’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효리를 초대해 사이퍼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기도 했다. 또한 비는 멤버들과 함께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싸이퍼를 밀어붙였다. 비는 지난해 ENA 프로그램에 출연해 싸이퍼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싸이퍼는 데뷔 2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레인컴퍼니는 8월 9일 그룹 팬카페를 통해 싸이퍼의 대대적인 개편 소식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의 개별 의견을 존중해 신중한 논의와 상호 합의하에 탄, 탁, 도환, 원이 금일 마지막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멤버 4명이 탈퇴하면서 사이퍼에는 리더 현빈, 케이타, 휘만이 남게 됐다. 나머지 세 멤버의 향후 활동에 대해. 이에 대해 레인컴퍼니 측은 “팀을 재정비해 그룹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케이타가 오는 8월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하고 세 멤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케이타는 일본 팬미팅과 함께 Mnet ‘보이즈플래닛’에서 탈락한 멤버들로 구성된 보이그룹 EVNNE로 또 한 번 데뷔한다. 따라서 Ciipher에는 두 명의 멤버만 남아 있습니다.
사실 싸이퍼는 비가 프로듀싱한 첫 아이돌 그룹이 아니다. 그는 실제로 2009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엠블랙 으로 시작했다 . 당시 엠블랙은 근육질의 섹시한 이미지로 멤버들을 소개하며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몇몇 멤버들은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엠블랙의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그룹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4년 12월 센터이자 메인댄서인 이준과 천둥이 팀을 탈퇴했다. MBLAQ은 3인조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과거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엠블랙의 마지막 음악 활동이 2015년 6월임을 감안하면 이미 해체된 그룹임은 자명하다.
엠블랙에 이어 싸이퍼의 실패를 본 K팝 팬들은 “싸이퍼는 엠블랙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 “비가 너무 무책임하다”, “앞으로 아이돌 프로듀싱에 욕심내지 말라”, “나 그들에게 너무 안타깝다” 등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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