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어떻게 우연히 ‘블랙오션’에 얽히게 되었는가

‘비’는 어떻게 우연히 ‘블랙오션’에 얽히게 되었는가

가수 비가 공연을 펼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행사에서 현지 팬들로부터 ‘보이콧’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8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CON LA 2023’이 열렸다. 약 2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크립토콤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KCON’ 행사의 메인 무대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봉의 빛으로 빛나며 K팝 아티스트들의 인기와 위상을 과시했다. .

bi rain

이번 ‘KCON’ 메인쇼에는 AB6IX, 원어스, ITZY, 케플러, 에이티즈, 크래비티, 스트레이 키즈, 태민 등 국내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팬들은 매 공연마다 뜨거운 환호와 응원으로 K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냈다.

‘KCON’을 통해 K팝 아티스트의 인기와 위상을 보여줬다는 호평 속에 비의 현지 팬 반응 문제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비의 무대가 진행 되는 동안 일부 좌석에서는 응원봉이 꺼졌지만 , 일부 좌석은 무대에 아무런 반응 없이 침묵을 지켰다. 일부 온라인 네티즌들은 “응원봉을 끄는 것은 보이콧이다”, “비를 위해서만 응원봉을 끄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침묵 보이콧’론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실제 비의 무대 퍼포먼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침묵’이라는 측면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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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비의 무대에 ‘레이니즘’을 따라 부르며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는 비의 무대에 팬들에게 리액션을 보내지 말라고 독려하는 글들이 돌기도 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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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의 경우 모든 구간에서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습니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무대에 환호하면서 응원봉을 꺼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비를 응원하고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응원봉을 밝게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애초에 비를 둘러싼 ‘보이콧론’이 제기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팬들은 최근 비가 프로듀스한 그룹 싸이퍼가 해체를 앞두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Mnet ‘보이스 플래닛’을 통해 주목받은 KAITA가 속한 사이퍼(Cipher)가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고, 싸이퍼와 인연을 맺은 KAITA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영상에는 해외 팬이 ‘우리는 싸이퍼를 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비의 무대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비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싸이퍼의 해체가 가까워지면서 ‘KCON’ 무대에 선 그의 모습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물론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싸이퍼 멤버들의 탈퇴가 오랜 기간 상호 존중과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많은 팬들은 비가 사이퍼 사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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