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수중공황장애 걱정, ‘밀수꾼’ 찍으면서 극복했다”

배우 김혜수(53)씨는 “’밀수꾼’을 수중 촬영할 때 물 공포증으로 인한 공황장애 때문에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범죄 영화 ‘밀수꾼'(류승완 감독, 필름메이커 알앤케이 제작)에서 밀수업자 조춘자 역을 맡았다. 그녀는 7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밀입국’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혜수

김혜수는 “제작사 필름메이커알앤케이의 강혜정 대표가 시나리오를 주며 ‘밀수꾼’을 제안했다. 70년대를 배경으로 밀항에 휘말린 해녀들의 이야기라고 들었을 때, 그 이야기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캐릭터 간의 관계가 더 재밌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중 촬영이라 걱정이 컸다. 사실 나는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물을 너무 좋아해서 취미로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했다. 그런데 ‘도둑들'(감독 최동훈) 촬영 중 내가 타고 있던 차에 수갑이 채워진 채 물에 잠기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촬영이 많이 힘들었다. 몸을 제어할 수 없을 때 패닉이 온다고 합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김혜수 썸네일

이어 “’밀수꾼’ 출연 제의를 받고 감독님이 보여주신 수중 영상을 보니 패닉이 왔다. 촬영 전 수중 훈련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소년법정’을 찍고 있었기 때문이다. 6m 수중 세트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황상태에 빠져 ‘그만둘까?’ 그런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하는 걸 보고 패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들 저를 배려해주셨어요. ‘Smugglers’는 저에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출연하는 ‘밀수꾼들’은 밀항에 휘말린 해녀들의 범죄를 그린다. 평화로운 작은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베테랑’ ‘모가디슈 탈출’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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