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랙핑크 제니 볼 만진 적 있다 “그날 잠 못 잤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2 ‘계절4-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 레드카펫’ 첫 녹화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제니는 이효리를 위한 편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편지에는 “’계절’ 첫 방송을 축하한다. 초대 해주셔서 감사 해요. 나의 영원한 우상인 당신을 만나고 알게 되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습니다.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이에 이효리는 “연락처는 알려주지 않고 말씀만 하셨다”고 놀리며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제니를 생각하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초대하고 싶어하지 않나요? 그녀는 바쁘다.” 제니는 “사실 처음 초대 전화를 받았을 때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긴장이 됐다. 효리를 만나러 왔습니다. 초대 해주셔서 감사 해요.”

이효리는 “고맙다. 제니를 두 번 봤어요. 한번은 ‘Black’ 활동을 하던 중 복도를 지나가다가 그녀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제니는 “효리는 복도에 서 있는 나를 보더니 내 볼에 손을 대고 떠났다. 그날 밤에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 잤어요.”

이효리는 “너무 기억에 남는다.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만지는 것은 무례한 일이었습니다. 제니는 그때도 아직 앳된 얼굴이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자기 얼굴을 만져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갔죠.”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