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맨 신분을 위장한 남자 “유재석이 회사 들어가게 도와줬다”

최근 KBS 개그맨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한 남자가 있다.

9월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이 KBS 개그맨이라고 주장하며 위장 신분을 만든 최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씨를 만난 배우들은 늘 인맥을 자랑했다고 증언했다. 배우 A씨는 “SNS를 보면 연예인, 개그우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많다. 심지어 ‘유재석이 소속사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줬다’고 하더군요.” 배우 B씨는 “’코미디 빅리그’ 미팅이 있다는 핑계로 촬영장에 늦게 갔다. 엄지윤에 대해 언급하자 ‘며칠 전 친구들과 모임에서 지윤을 만나서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궁금한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제22기 KBS 공개채용에 참여한 개그우먼 박성광에게 최씨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박성광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른다”며 “처음 보는 사람이다. 동료들은 그가 ‘개그콘서트’ 이후 늘 주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영상을 보고 나서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KBS에서 폭행을 당해서 ‘코미디 빅리그’에 나갔다고 하더군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측 확인에 따르면 유재석은 최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포털 프로필에 등장한 안테나 관계자는 “내가 왜 그의 프로필에 추가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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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최 씨가 2019년 한 방송에 출연해 개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한 방송에서는 최씨가 강아지 여러 마리를 입양한 뒤 학대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당시 최씨는 “사실 개그맨 지망생이었다”며 “솔직히 유명해지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연예인들은 과거가 이렇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최씨를 직접 만나 위조 신분 논란에 대해 물었다. 최씨는 “필요하다면 사과하고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공인’의 도리”라며 “SNS 활동을 하고 있다. 나 자신을 홍보해야 했어요. 사람들은 저를 보고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있고 리플리 증후군(반사회적 성격 장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코미디언입니다. KBS를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KBS를 언급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가 나중에 해당 프로그램에 그렇게 편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소속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갑자기 화를 내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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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과거 KBS 개그맨 출신이었다고 ​​언급한 프로그램에 계속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관계자는 “저희에게 연락한 적도 없다. 그 사람은 우리 전화번호도 모르잖아요. 우리는 원본 비디오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 씨는 KBS 개그맨 신분을 위장해 여성들에게 접근했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격렬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C씨는 “촬영장에 지각해 촬영 중 넘어졌다. 그는 여성들에게 시시덕거리며 사람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었습니다.” 또 다른 여성 2명(D·E)도 최씨를 언급하며 “길에서 우리를 따라오더니 말을 걸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개그맨 출신이고 코미디 빅리그에도 가입했다고 하더군요.”

또 최씨는 드라마 작가라고 거짓말을 하며 여배우를 집으로 유인하려던 적발됐다. 배우 F씨는 “제 프로필을 물어보시더니 SBS 드라마 작가님이 연락을 해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려주신 주소로 가보니 아파트였어요.” 사실 최씨의 주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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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씨는 지난 2019년 동물학대 의혹과 관련해 개를 입양한 이유가 이성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한 바 있다. 최씨는 “길거리에 개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80%가 여성”이라며 “동물 학대자라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정규직 직장인으로서 면접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씨는 제작진이 연락한 다음날 배우로서 다른 작품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미 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프로필과 소속사 정보를 삭제했다. 삭제 전 프로필에 따르면 직업은 ‘재능가’였으며,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23년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그러나 해당 대회 우승자 명단에는 그의 이름과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출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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