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19000억원 기준 블랙핑크, 자립도 ‘월드스타’ 수준?

활동 2막에 돌입한 블랙핑크는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새 앨범과 방송 활동을 예고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은 블랙핑크가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계약을 재계약했다. 하지만 이들은 솔로 활동에 대한 추가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개인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이후 제니는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레이블 ‘오덜틀리(Ohddultly)’를 설립했다. 제니는 “새로운 도전과 블랙핑크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활발한 국내 활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제니는 지난달 5일 KBS2 ‘계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2024년 정규 앨범 발매 계획도 밝혔다. 방송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아파트 404’. ‘아파트 404’는 제니가 유재석과 함께 SBS 미스터리 예능 ‘미추리 8-1000’에 출연했던 정철민 감독과 재회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수는 친오빠가 만든 브랜드 ‘블쑤’로 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오맘’ 분야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수는 당분간 연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수는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전지적 독자시점’은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무너진 현실 속에서 결말을 아는 김독자(안효섭 분)와 주인공 유정혁(안효섭 분)의 여정을 그린다. 이민호) 세상을 구한다. 촬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2년 전 JTBC ‘설강’ 이후 스크린 데뷔한 지수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드라마 ‘인플루엔자’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 출신 멤버 리사 가 자신의 1인 기획사 ‘LLOUD’를 설립했다. LVMH 그룹 3세인 프레드릭 아르노와의 열애설로 상당한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들 중 개인 활동에 가장 주목을 받았다. 리사는 당분간 해외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사는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카바레 쇼 ‘크레이지 호스’에 출연했고, 지난달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Le Gala des Pièces Jaunes’ 피날레 무대에도 참석했다.

최근 태국에서 촬영되는 HBO 히트 시리즈 ‘화이트 로터스’ 시즌 3 출연이 확정됐다. 또한 미국 AMC 드라마 ‘워킹데드: 대릴 딕슨’ 시즌2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는데, 이는 당분간 고국인 태국을 포함한 해외 활동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한다.

유일하게 향후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멤버 로제가 지난 11일 생일을 맞아 자작곡을 잠깐 공개했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녹음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솔로 활동을 암시했으며, 해외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로제는 자작곡을 발표한 뒤 팬들에게 “이번엔 여러분이 저에게 선물을 줄 차례다. 팬덤 이름을 지어주세요.”

개인 활동에 나선 블랙핑크의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이후 글로벌하게 활동하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월드투어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K팝 그룹으로 자신있게 이름을 굳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투어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900억원에 달해 월드투어 수익 10위를 기록했다.

이제 블랙핑크는 각자의 위치에서 2막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활발한 개인 활동이 있는 반면, ‘팀’ 블랙핑크 활동 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팬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안겼다.

가요계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8년 차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 등 해외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국내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솔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