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55만원 콘서트 티켓 팔아도 14곡만 공연해 논란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콘서트 세트리스트와 티켓 가격 때문에 베트남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4일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BORN PINK’ 베트남 월드투어 콘서트 세트리스트가 유출됐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베트남을 방문해 오는 7월 29~30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개최한다. 미딘 국립 경기장은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이곳에서 공연한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베트남 콘서트 세트리스트가 유출되면서 현지 K팝 팬들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모두를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단 14곡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최대 1000만동(54만9000원)이라고 공시된 점이다. 여기에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곡을 내지 않고 최근 태국 콘서트와 세트리스트가 너무 다른 점은 블랙핑크와 콘서트 주최측에 대한 베트남 팬들의 비판을 더욱 부채질했다.

앞서 지난 5월 태국 팬들은 고가 콘서트 티켓에 대해 소비자원에 항의하기도 했다. 실제로 태국의 K팝 콘서트 티켓 평균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7.9%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태국 콘서트 VIP 티켓 가격이 최고 14,800바트(583,000원)에 달해 팬들은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있었다. 베트남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예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티켓을 확보하려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티켓 스캘핑(scaling) 조짐이 포착됐다.

지난 3월 블랙핑크의 대만 콘서트 티켓 가격은 당초 37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재판매 티켓이 원가의 약 45배인 1697만원에 거래돼 논란이 일었다.

출처: 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