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차은우, 연기력 부족 논란에서 벗어났다

‘원더풀 월드’가 안방극장 주말 경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방송된 6회는 전국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5회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스토리가 서서히 궤도에 오르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원더풀 월드’ 초반부에는 예상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김남주의 연기력이 아무리 탄탄해도 드라마의 내용이 너무 무거워서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더풀 월드’의 부진을 예고한 핵심 포인트는 앞서 종영한 드라마 ‘플렉스X캅’이나 ‘기사꽃’과 같은 복수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차은우차은우

게다가 차은우 역시 가장 불안한 요소 중 하나였다. 차승원은 천상의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믿음직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이전 <개 키우기 좋은 날>에서의 그의 연기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새로운 것도 아니어서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원더풀 월드’ 속 차은우 캐릭터는 지금까지의 꽃미남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다. 그는 인생의 혼란 속에 사는 것처럼 보이는 거칠고 폭발적인 캐릭터입니다. 김남주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중심에 있지만,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인물이다. 이렇게 어려운 캐릭터를 차은우님이 잘 소화해내네요.

특히, 부정확한 발음과 일관된 대사 톤 등 그동안 차씨의 연기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잘 활용했다. 마음속에는 신비로운 비밀이 잔뜩 들어 있는 차은우 특유의 대사 톤과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6회 마지막 장면은 차은우 연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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