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대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대화 녹취록 공개 “더기버스 대표에게 200억 원 인수 제안 했다”

피프티피프티 대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대화 녹취록 공개 “더기버스 대표에게 200억 원 인수 제안 했다”

계약 분쟁 속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대표가 충격적인 녹취록을 공개하며 깊은 절망감을 고백했다.

앞서 전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스포츠서울에 “구순 어머니가 평생 모은 9000만원을 제작비로 썼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께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내가 할 수있는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건 너무 불공평해.”

앞서 23일 어트랙트는 “멤버들이 당사와의 계약을 위반하도록 접근해 유인하려는 외부세력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26일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 서한을 보내 피프티피프티 (FIFTY FIFTY )의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음악 프로듀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언급한 외세 중 한 명으로 밝혔다. 어트랙트는 또 안성일 외 3명을 업무방해, 자료위조,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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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9일 더 기버스는 어트랙트의 고발을 반박하고 어트랙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또한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멤버 4명도 지난 28일 어트랙트에 화해사유를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과정에서 Attrakt는 충격적인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워너뮤직코리아 임원과 전 대표의 대화가 담겼다. 이 임원은 “안성일 대표에게 200억원을 제시하고 인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 대표는 “매수? 무슨 뜻이에요?”.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은 “레이블을 인수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소규모 기획사 어트랙트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월 24일 ‘큐피드’ 영어 버전이 공개돼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14주 연속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기세를 이어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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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id’의 성공 이전에는 HYBE, SM, YG 등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의 곡만이 빌보드 차트와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에 많은 가요계 인사들이 FIFTY FIFTY를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 부르며 환호했다.

이는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전 대표는 피프티피프티의 피지컬 앨범을 낼 돈이 부족해 자신의 롤렉스 시계와 자가용, 심지어 오랫동안 함께 일한 매니지먼트 디렉터의 차까지 팔았다.

그러나 FIFTY FIFTY는 계속되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물거품이 됐다. ‘중소기업의 기적’이던 그룹이 역적의 몰락을 맞고 있다.

출처: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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