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차별철폐연대, 아이유 ‘사랑이 승리한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입장 발표

장애차별철폐연대, 아이유 ‘사랑이 승리한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입장 발표

장애차별철폐연대(SADD)는 지난 1월 29일 ‘진정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리뷰를 게재하며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ADD는 “우리는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많은 논쟁과 비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러한 논란과 비판과는 별개로 우리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하며, 예술 콘텐츠에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다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시민 및 아이유와 함께 고민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아이유 방탄소년단 v

이어 “우리는 매일 아침 뮤직비디오 속 ‘광장’과 비슷한 것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인터넷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수많은 차별과 증오, 모욕에 맞서 싸우며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해방. 이처럼 우리는 증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DD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캠코더 세상’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세상이 아니라, 장애인도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돌아다니고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또한, 성소수자 노동자, 그리고 세계의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캠코더 속 세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거리와 지하철역으로 나섰습니다. 우리가 행동을 취하면서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길이, 아이유의 길이 언젠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사랑은 모두 승리한다’를 함께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방탄소년단 v

앞서 아이유는 지난 1월 24일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뮤직비디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가 ‘광장'(차별과 억압)을 피해 싸우며 도망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에서는 뮤직비디오의 특정 장면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묘사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상의 연출이 캠코더를 통해 비장애인 부부의 사랑을 이상적으로 바라보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랑이 이긴다’ 엄태화 감독은 ‘사각형’은 주인공에 대한 차별을 뜻하며, 현실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차별과 억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편견과 억압을 깨고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능력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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