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보트’ 각종 방송 취소 속에 조용히 종영, 임지연 3연속 히트 실패

‘킬링보트’가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 반등 없이 15주간의 장막 방송을 마쳤다.

SBS 목요드라마 ‘킬링보트’가 전국 사형투표를 재설정하는 오픈엔딩으로 11월 16일 최종회를 방송했다. 최종 방송은 전국 시청률 3.1%, 서울 지역 2.9%를 기록했다.

‘킬링보트’는 당초 월화드라마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SBS가 ‘비밀의 낭만 게스트하우스’ 종영 이후 월화드라마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SBS는 ‘더 킬링 보트’를 목요일로 옮기고 8월 10일부터 주 1회만 공개했다.

1회는 시청률 4.1%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년 KBO리그 플레이오프 중계로 인해 세 차례 연속 방송 연기를 겪으며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9월 28일, 10월 5일 2주 연속 방송 취소 후 방송된 8회는 시청률 2%대에 진입했다. 시청률은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마지막회까지 3%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1회 시청률은 결국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이 됐다.

‘더 킬링 보트’는 ‘영광’, ‘내 정원에 숨은 거짓말’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임지연 의 복귀작으로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 더욱이 박해진 , 박성웅 등 베테랑 배우들의 합류로 웰메이드 드라마가 기대된다 .

‘킬링보트’는 선과 악, 잔혹한 살인을 오가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렬한 장르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다. 하지만 주 1회만 공개한다는 방송 계획은 실제로 오랜 대기 시간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부진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지연의 경우 ‘더 킬링 보트’는 아쉬운 작품이지만 악역 이미지를 벗고 정의로운 경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도전이었다.

출처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