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과 티아라 소연이 故 신사동호랑이를 추모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2월 24일 자신의 SNS에 “작곡가 신사동호랑이의 비보를 들었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이어 “저도 그렇고 잔나비도 개인적으로 생명의 은인이구나 싶을 정도로 큰 힘을 얻었다.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유쾌하고 큰 조언으로 응원해 주시는 형님이셨어요.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시련에 무너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사동호랑이는 초기 인디밴드로 활동했던 잔나비를 발견하고 첫 앨범 ‘로켓’을 프로듀싱했다. 최정훈은 과거를 회상하며 “너무 따뜻하고 재미있고 솔직했고 무엇보다 진실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신사동 타이거

이어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의문을 씁니다. 인정받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가 되기 전, 당신은 잔나비의 의리 있는 동네 형이었습니다.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이거형 정말 고마워요!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 주신 용기와, 들려주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마워요 형! 나중에 봐요! 벌써부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라고 말했다.

23일 티아라 소연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외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쌓았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몸과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지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데뷔하는 트라이비(Tri.be)는 신사동 호랭이의 뜻에 따라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TR 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이아몬드’는 신사동호랭이가 생존 당시 트라이비와 함께 준비하고 발표한 마지막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뜻에 따라 해당 앨범의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 기간 동안 트라이비 멤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편히 쉬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3년생인 신사동호랭이(본명 신호양)는 2005년 더자두 4집 수록곡 ‘남과여’를 작곡하며 데뷔했다. 대표 히트곡으로는 EXID ‘업 앤 다운’, ‘DDD’,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리멤버’, 모모랜드 ‘붐붐’, 현아 ‘버블팝’ 등이 있다.

앞서 지난 23일 신사동호랭이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언론은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듀서는 작곡가 친구에게 1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신사동호랑이가 다수의 히트곡 로열티를 보유한 유명 프로듀서인 것을 알고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신사동호랑이의 장례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

출처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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