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은 출소 후 무엇을 하게 될지, 승리와 최종훈의 길을 걷게 될지.

정준영은 3월 19일 오전 전라남도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됐다. 그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교도소 밖에 주둔한 취재진에게 얼굴을 가린 채 별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채 교도소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강원도 홍천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허 전 YG 엔터테인먼트 직원, 김 전 버닝썬 직원, 사업가 권씨 등과 함께 피소됐다. 같은 해 3월 대구. 또 그는 빅뱅 전 멤버 승리,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2015년 말부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사진과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도 받았다.

정준영은 2019년 1심에서 징역 6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 5년을 선고받았다. 준영과 검찰은 항소했고,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정준영은 다시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2020년 그의 항소를 기각해 징역 5년을 확정했다.

사회적 논의를 촉발한 ‘버닝썬 게이트’를 둘러싼 중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이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후의 삶에 귀추가 주목된다.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단톡방 핵심 멤버들’은 연예계 복귀와 동시에 반발을 샀다.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한 뒤 2021년 가장 먼저 석방된 최종훈이 ‘은퇴’ 선언을 취소하고 해외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1월 일본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채널을 오픈하며 활동 복귀를 알린 바 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승리는 성폭력범죄, 상습도박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석방됐다.

앞서 그는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해외 클럽에서의 모습, 해외 유명인들과 술을 마시는 영상 등이 등장하는 등 여전히 자신의 야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위대한 개츠비’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던 정준영의 ‘절친’들이 모두 돌아왔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로이킴 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전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모두 2022년 귀국했다.

마찬가지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에디킴도 지난 1월 앨범을 내고 컴백했다. 비록 TV 방송 등 주류 매체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준영의 단톡방에 참여한 핵심 멤버들은 해외 활동에 눈을 돌렸고, 그의 절친한 친구들은 국내에서 조용히 활동 중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준영은 현재 국내 모든 방송 활동 정지 명단에 올라 있다. 더욱이 대중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국내 활동 전망도 어두워 보인다.

가석방 거부, 개인정보 공개·통지, 전자 감시 장치 착용 등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활동은 물론 최종훈, 박유진 등 해외 활동에 대한 제약도 적다. 춘.

더욱이 데뷔 전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 해외 이민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