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중국 ‘구단선’ 논란 후 베트남 공연 허용 

주권 분쟁 논란에 휩싸인 블랙핑크의 베트남 콘서트는 정상 진행된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오는 7월 29~30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블랙핑크의 ‘BORN PINK’ 월드투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블랙핑크 콘서트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에 ‘구단선’이라는 영해선을 그어 그 중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8월 국제중재재판소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9단선’이 ‘무효’이며 중국은 분쟁 지역에 대한 ‘역사적 권리’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의 동남아 콘서트 개최국인 베트남은 특히 ‘구단선’을 담은 작품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남중국해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공식 입장과 상반되는 콘텐츠의 상영과 방송을 금지한다. 금지된 작품으로는 그레타 거윅의 ‘바비’,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 중국 드라마 ‘너에게로의 비행’ 등이 있다.

블랙핑크

이에 블랙핑크의 하노이 콘서트는 주최사 iME로 인해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아이엠(iME) 본사 홈페이지 지도에는 ‘9단선’이 그려져 있어 블랙핑크의 공연을 반대하고 공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9단선”을 표시한 출판물이나 제품의 홍보 및 사용이 베트남 법을 위반하고 용납되지 않는다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블랙핑크 콘서트

이에 iME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 이미지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iME의 브라이언 차우(Brian Chow) CEO는 성명을 통해 “웹사이트에 있는 지도의 이미지는 어느 나라의 영토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적합하지 않은 이미지를 검토하고 교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출처: 시사저널, ABC 뉴스,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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