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연습생에게도 ‘은수저’가 필요한 시대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연예기획사가 선발 과정에서도 안정된 집안 출신의 연습생을 선호한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이동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일명 ‘걸그룹 테디’의 연습실 사진이 공유돼 K팝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엘라 그로스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손녀 문씨가 사진 속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

이어 더블랙레이블은 올해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지난 2월 6일 공식 밝혔다. 엘라 그로스와 문이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 데뷔 라인업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걸그룹 테디를 향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2NE1, 블랙핑크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테디에 대한 신뢰가 한 몫한 반면, 엘라 그로스와 문이 걸그룹으로 데뷔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도 상당하다.’

특히, 대기업 3세인 문씨가 걸그룹 데뷔를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연습생들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빅4인 하이브(HYBE), JYP, SM, YG 등 K팝 주요 기획사들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데뷔를 위해 인재 발굴과 트레이닝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K팝이 계속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연습생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이 오디션부터 연습생 생활, 데뷔까지 험난한 단계를 거친다. 더욱이 최근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그 과정에 또 한 단계를 더하게 됐다.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데뷔 환경에서 연습생은 탁월한 기술을 갖추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엘라 그로스는 이미 모델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4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다. 문 회장 역시 신세계그룹 회장의 손녀로 엄청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재능은 어디에서나 빛난다’는 말이 이제 K팝 연습생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연습생 생활 초기부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인기나 배경도 경쟁우위가 될 수 있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기획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인기가 많거나 기반이 탄탄한 멤버들에게 기댈 수도 있어요.”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어려운 집안 출신의 연습생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꽤 부유하고 독특한 집안 출신으로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습생들에게 단지 부나 특권보다는 자신만의 특성과 자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은수저’, ‘다이아몬드수저’는 단순히 부(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개성과 자질을 지닌 것을 뜻하기도 한다.”

출처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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