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다정한 남편·아빠’ 이미지 언급 “아들 공개 안 할 것”

3월 6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내 이름은 로기완’ 주연 송중기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

‘내 이름은 로기완’은 인생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이주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의지를 잃은 여자 마리(최성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이번 영화에서 송중기는 벨기에에서 난민 승인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 역을 맡았다. 지난해 영화 ‘화란’에서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아 와일드한 모습을 선보였던 그는 ‘내 이름은 로기완’에서 탈북민으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송중기

송중기는 ‘내 이름은 로기완’을 촬영하면서 인생에 큰 변화를 겪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영국 여배우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와의 열애와 결혼, 케이티의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첫째 아들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절망적인 인물 로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며 연기를 이어갔다.

김희진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사실 송중기의 결혼과 아들의 탄생이 영화에서의 연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송중기 씨의 상태와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고, 그 상태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아내가 임신 중이라 촬영 내내 늘 옆에 있었다. 팀원 입장에서는 그녀가 항상 내 옆에 있어서 편하다고 느꼈다. 사실 나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는 일상생활에서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한 사람이 아니고 그런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송중기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이미지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는 가장이 된 이후 달라진 게 없다. 나한테 그런 이미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내 일상이에요. 이미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며 “사생활을 공개할 때 부담은 없지만 관심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중기는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내 아이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내가 하고 있는 일 때문이에요. 그건 내 사생활이기 때문에 내 일상을 다 보여줄 수는 없다. 아기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사항과 고민이 있다”며 “내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내 이름은 로기완’은 지난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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