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K팝 신인그룹이 넘쳐나다: 월 3~4그룹

1월부터 한 달에 3~4개 팀 정도가 데뷔하고 있으며, 이미 10개 정도의 신인 아이돌 그룹이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획사 아이돌과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인기 격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위기 속 가요계에 쏟아지는 신인…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대감 여전히 높다

내가 할게

9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인 걸그룹 4곳이 사흘에 걸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가요계에 뛰어들었다.

그 중에는 하이브(HYBE) 산하 BELIFT LAB의 일릿(ILLIT) ,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UNIVERSE TICKET)’의 유니티(UNI.T),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한 캔디샵, 더뮤즈(THE MUZE)의 레센(RESCENE) 등이 있다.

이달 1일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정식 데뷔했고, 비비업(VIVIUP), 스피아(SPIA) 등 걸그룹도 출격에 나섰다.

올해는 매달 2~3개 팀이 데뷔하는 등 신인 보이그룹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위치

HYBE 소속 플레디스의 TWS , EDEN 엔터테인먼트의 All(H)Ours, SSQ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보이그룹 DXMON이 모두 지난 1월 데뷔했다.

지난 2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 WISH와 유명 프로듀서 DK가 첫 프로듀싱을 맡은 데뷔 앨범 NOMAD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유니코드를 비롯해 2개 이상의 걸그룹이 이달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 등 레이블들도 상반기 걸그룹 데뷔 계획을 밝혔다.

신인 아이돌을 배출하기 위한 기획사 간 치열한 경쟁은 결국 글로벌 K팝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지난해부터 K팝 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사들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를 바탕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약 3,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피프티피프티, 서커스 등 신인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소위 ‘대박’을 노리는 중소기획사들이 늘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K팝 곡이 나오면 글로벌 장르로 주목받는다. 한국 데뷔가 글로벌 데뷔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시장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기획사들이 성공 사례만을 바탕으로 신인을 내놓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들 착각에 빠진 것 같아요.”

요즘에는

그룹 NOWADAYS가 2024년 4월 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앨범 ‘NOWADAYS’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소속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기획사 신인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HYBE의 일릿과 PLEDIS의 TWS가 데뷔곡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달성했으며, 8일 기준 멜론 톱 100 차트에서 일릿의 ‘마그네틱’이 1위를 차지했고, TWS의 ‘첫 만남은 그렇지 않았어’ 예정’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릿은 ‘마그네틱’으로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80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베이비몬스터는 신곡 ‘SHEESH’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다.

베이비몬스터

‘SHEESH’가 담긴 미니앨범은 초동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앨범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NCT WISH는 신곡 초동 판매량 28만 장을 돌파하며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7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획사 신인 아이돌의 데뷔 앨범 판매량은 주요 기획사 대비 10분의 1~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가요계에서는 탄탄한 팬덤과 시스템, 재원 측면에서 대형 기획사가 신인 아이돌 시장을 장악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베이비몬스터의 해외 팬덤은 상당 부분이 기존 블랙핑크 팬덤에서 전환된 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WS 역시 ‘세븐틴의 형제 그룹’으로 인지도를 얻었고, NCT WISH는 NCT 그룹의 마지막 유닛으로 데뷔해 기존 NCT 팬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 출신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주목을 받으며 K팝 팬덤의 높은 기대 속에 데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주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기획사들은 SNS 등 다양한 프로모션 채널 덕분에 숏폼 바이럴 마케팅부터 해외 방송 출연까지 다양한 프로모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악계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아이돌들의 해외 공연이 일제히 늘어나면서 소비 여력이 제한된 K팝 소비자들이 선별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아이돌이 해외 티켓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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