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닮은꼴 여자 아이돌 캐스팅, 이제는 ‘주말 드라마 요정’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도 알려진 배우 유이가 아이돌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기를 시작했다. 꾸준한 활동으로 이제 유이는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더 친숙해졌습니다.

유이는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출연해 최고시청률 49.4%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녀는 ‘주말드라마 흥행을 담보하는 믿음직한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이는 지난해 KBS2 예능프로그램 ‘거울 속의 보스’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그녀는 과거를 회상하며 “처음 갔던 드라마 촬영장은 ‘선덕여왕’이었다. 선배 배우 고현정 의 아역을 맡아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촬영에 임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무슨 장면인지 몰랐어요.”

이어 “스태프들이 계속 설명을 해줬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됐다. 첫 촬영을 마무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난다. 애프터스쿨로 데뷔하고 나서 고작 21살이었죠.”

2009년 데뷔한 유이는 고현정과 비슷한 동그란 얼굴과 큰 눈으로 MBC ‘선덕여왕’에 캐스팅됐다. 이후 유이는 ‘미남이시네요’, ‘오작교 가족들’, ‘전우치’, ‘황금무지개’, ‘호구의 사랑’, ‘상류사회’, ‘결혼계약’ 등 다수의 드라마에 오디션을 봤다. 등등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습니다.

유이는 ‘인생을 살아라’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와 깊은 감정선 표현으로 밝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은 물론, KBS 연기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배우 한혜진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종영 후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네 인생을 살아라’는 제가 10개월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다. 먼저 긴 촬영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다른 배우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